안녕하십니까.
이번 주 '더 큰 코리아'는 한국영화계의 개척자들을 통해 창의력과 리더십의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는 '크리에이티브 리더십'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.
영화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인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왔으며 어떻게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을까요.
지금부터 만나보시죠.
이 영화, 다들 아시죠?
바로 지난 2012년에 개봉해 천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 '광해: 왕이 된 남자'입니다.
개봉 당시 불러 모은 누적 관객 수는 1,232만 명.
천만 영화라 대단하지만,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, 그동안 천만을 돌파한 한국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가을 시즌에 천만을 넘어섰다는 겁니다.
또 한가지.
이 영화는 배우 이병헌의 첫 번째 사극 출연작이기도 합니다.
할리우드에서 한창 입지를 다지고 있던 이병헌이 한국영화, 그것도 사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.
[원동연/ '광해: 왕이 된 남자' 프로듀서 : 이병헌 씨가 한 번도 사극을 안 해 봤던 사람임과 동시에 이렇게 서민적이고 망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, 라는 생각을 그동안 안 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완전히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?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월드 스타에서 동네 형이 되어 버리는데 저는 굉장히 (관객에게) 친근감을 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캐스팅을 고집하게 됐던 거죠.]
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는 물론 감독입니다.
하지만 그 영화가 가능하게끔, 이를테면 판을 까는 역할을 하는 이는 바로 제작자, 즉 프로듀서입니다.
'광해: 왕이 된 남자'는 어느 영화보다 더 프로듀서의 역할이 중요했던 작품인데요.
영화의 프로듀서는 투자를 유치하고 감독을 선임하며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영화의 A부터 Z까지 모두 총괄하는 자리입니다.
그러다 보니까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인력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일은 필수입니다.
언제나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역할인 것이죠.
그렇다면 원동연 프로듀서의 설득 노하우는 무엇일까요?
[원동연 / '광해: 왕이 된 남자' 프로듀서 : 저는 약간 비굴 모드입니다. '요즘 내가 어렵다. 요즘 형이 힘들다. 네가 알다시피 내가 무조건 예산을 줄이라고 그러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. 그런데 형이 지금 압력 엄청나게 받고 있다.' 그렇게 먼저 제가 힘들다는 밑밥을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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